이커머스·택배 등 플랫폼 사업…신성장 엔진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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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제시한 미래비전은 이달 3일 CJ그룹의 중기전략 발표 이후 계열사에서 나온 첫번째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14일 창립 91주년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CJ대한통운은 이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사회기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첨단기술과 최고인재, 조직문화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91년 역사를 뒤로하고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다”며 “미래 물류시장을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미래 신성장엔진인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플랫폼은 CJ그룹 중기 비전에서 제시된 4대 성장엔진 중 하나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은 2023년까지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 및 3온도(냉장·냉동·상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현재의 8배 수준으로 확장한다.
신규 풀필먼트 인프라는 이미 운영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 및 택배거점, 신 라스트마일 배송과 연계한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에는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운영 역량을 더해 미래물류를 이끌어갈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사업은 소형상품 분류설비인 멀티포인트(MP) 등을 통해 취급 능력을 높이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한다.
강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재 및 이커머스 물류와 부가서비스를 국내외에 통합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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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직문화를 바꾸고, 인사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7단계 이상으로 세분화된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역량만 갖추면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손질할 예정이다. 세대· 부서·직급 간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추진 중인 11대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CJ대한통운을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은 최고인재와 일류문화”라며 “치열하고 역동적이며 응집력을 갖춘 조직문화 혁명을 토대로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