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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 성공DNA] 이노션, ‘디지털 플랫폼’ 광고시장서 돌풍… 제네시스 브랜딩 이용우의 힘

[성공기업, 성공DNA] 이노션, ‘디지털 플랫폼’ 광고시장서 돌풍… 제네시스 브랜딩 이용우의 힘

기사승인 2021. 11.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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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새 영업이익 32% '껑충'
MZ세대 취향저격하며 고속성장
플랫폼 '번개장터' 광고 500만뷰
신세계인터 '시마을' 브랜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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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려 놓은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특유의 브랜딩 DNA는 어디 가지 않았다. 취임 1년여 만에 치열한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기업 광고시장에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17일 이노션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대표의 정확히 1년간의 성적표인 셈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94억원으로 22.2% 뛰어올랐다.

이 대표는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 직함을 달고 전담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북미시장 공략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지난해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취임했다. 특유의 공격적 마케팅은 지금의 제네시스 성공에 반석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제 이노션에서 1년, 이 대표의 마케팅 역량은 치열한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이노션이 제작한 번개장터 신규 캠페인의 성공은 인상적이다. 취미가 아닌 취향이 공략 포인트다. 개개인의 취향을 발견하고 그 취향을 쉽고 합리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광고영상에 담아냈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체크셔츠를 사랑하는 공대생’, ‘금방 취향이 변하는 취향부자’ 콘셉트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찾고 사고 파는 모습을 그려냈다.

영상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광고 전문업체의 9월 시청률 조사결과 광고시청률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개된 3편의 캠페인 가운데 ‘취향거래’ 편은 유튜브 조회수 500만뷰에 육박하고 있다. ‘공대생’편과 ‘취향금수저’ 편도 각각 430만뷰, 290만뷰로 순항 중이다.

이노션 측은 “취향 거래라는 키워드가 전 세대에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자전거·피아노·캠핑 등 수시로 바뀌는 취미는 취향을 찾는 과정일 뿐이고, 취향이 변해 나에게 필요 없어진 물건을 거래하는 것 역시 그 여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달라진 소비자들의 시각이 반영되면서 번개장터는 최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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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의 디지털 플랫폼 광고주인 ‘번개장터’의 캠페인 영상 모습./제공 = 이노션 월드와이드
또 다른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의 광고 성공 사례는 국내 대표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또 다른 이름은 소비자들이 직접 지어준 ‘시마을’이다. 친근하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이서진을 공식 모델로 선정했고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80만뷰를 넘어서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시마을이 단순히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는 쇼핑 플랫폼을 넘어 럭셔리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엄선한 브랜드들의 스토리, 콘텐츠, 미디어 커머스, 구매 후 관리까지 모든 라이프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리얼 럭셔리 커뮤니티’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이노션이 광고에 나서면서 시마을은 2016년 9월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첫해 27억원 수준이던 거래액은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1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거래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8월 진행한 기획전에서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3% 급증한 바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산업이 M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개성을 강조하는 취향과 명품 및 럭셔리 키워드를 내세운 기업들이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 캠페인과 만나면서 더욱 날개를 단 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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