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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1 LA 오토쇼’서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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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승인 : 2021. 11.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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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제공 = 기아
기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SUV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콘셉트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친환경 소재 등이 특징이다.

더 기아 콘셉트 EV9(4)
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제공 = 기아
콘셉트 EV9의 외관 디자인은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했다.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공기 흡입구)를 배치했고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했다. 차량 루프에는 수납형 루프 레일을 탑재했고 측면 반사경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력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운전자의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콘셉트 EV9은 간결한 측면부 디자인을 갖췄다. 안락함이 느껴지는 승객실 볼륨은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 볼륨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낮게 깔린 차체가 지면으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한 펜더 볼륨을 강조했다. 차체 색상과 대비를 이루는 하이 글로스 클래딩은 시각적으로 지상고를 높여주는 효과와 함께 고급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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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 실내./제공 = 기아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 알파벳 ‘O’ 형태의 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도어 트림 가니쉬등 각 요소의 기능에 최적화된 구조를 반영했다.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는 승객을 위해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팝업 스티어링 휠은 크래시패드 형상과 조화를 이루며 측면 창문과 1·2열 위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 ‘액티브 모드’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2·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 ‘엔조이 모드’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

기아가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 축거 3100㎜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 시간은 약 20~30분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 공간이 결합됐다”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기아의 놀라운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인 콘셉트 EV9을 LA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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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제공 = 기아
기아는 2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약 56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EV9을 비롯해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스팅어, K5, 포르테(국내명 K3) 등 승용 3대, 카니발,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쏘울 등 RV 8대, 니로 전기차·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대, E-GMP 플랫폼 등 총 21개의 전시물을 마련한다.

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LA 오토쇼에서 EV6가 ‘최단 충전 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EV6는 뉴욕에서 출발해 LA까지 7일 동안 약 2880.5 마일(약 4636㎞) 이동하며 7시간 10분 1초의 충전 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등재된 기록은 테슬라 모델S가 2015년 4월 기록한 12시간 48분 19초다.

러셀 웨거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EV6의 기록적인 주행은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신호”라며 “지금까지 기아가 쌓아온 세밀함, 디자인, 품질, 기술, 주행 역학에 대한 모든 것은 향후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형 전기차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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