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투자하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기업으로 방송 프로그램 기획·제작·판매 등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미디어 관련 투자는 3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2019년 10월에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9월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에는 인공지능(AI)이나 뷰티, 플랫폼 관련사에 투자를 이어왔다.
이같은 행보는 홈쇼핑 업계가 최근 몇 년 간 집중해왔던 모바일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부담 및 소비자들의 주 쇼핑 통로가 모바일로 변화하는 현상을 고려해 관련 비중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으로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에서 롯데홈쇼핑을 접할 기회를 늘려 매출 창출을 꾀하는 셈이다. 홈쇼핑의 주 구매자인 중장년층마저 최근 모바일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져 가능한 많은 통로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초록뱀미디어 투자에서도 해당 의도가 잘 드러난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로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초록뱀미디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가 추진하는 드라마 공동 투자 및 제작을 지원한다. 드라마 원작 기반의 웹툰, 웹소설 등의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드라마·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엘플레이(L.Play)’를 론칭하고, 유명 셀럽을 활용한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도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기획, 초록뱀미디어 계열사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인플루언서 콘텐츠도 확대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신규사업팀장은 “미디어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K-콘텐츠 등 콘텐츠 플랫폼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유명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게 됐으며,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 사업영역 확장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