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윤석열·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에게 공적연금 개혁 공동선언을 재차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 펜타곤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표 계산으로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오직 청년들의 장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만을 생각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연금개혁 같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차대하고 필수적인 개혁과제는 다 함께 개혁의 공동전선을 펼치자”며 “그래야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지난 일주일에 걸쳐 발표한 청년정책 공약을 ‘펜타곤 청년정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펜타곤은 다섯을 의미하기도 하고 미국 국방부를 뜻하기도 한다. 안 대표는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섯 분야인 입시와 취업의 공정, 병역, 주거, 노후, 보육을 망라한 정책”이라며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안 대표는 대학입시에서 수시를 폐지하고, 80%의 수능·내신을 통한 정시와 20%의 사회적 약자 및 특기자 전형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로스쿨을 나오지 않더라도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시험제 도입과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고용세습 및 채용청탁 금지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준모병제 도입, 청년안심주택 50만호 공급, 한국형 전일제 초등학교 도입 등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