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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첫 집단감염...“인천 미추홀구 교회 800여명 추적 중”

국내 오미크론 첫 집단감염...“인천 미추홀구 교회 800여명 추적 중”

기사승인 2021. 12. 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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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접촉' 우즈벡 확진자 부인 등 3명, 예배 참석
접촉자 411명·예배 참석자 369명 등 780명 대상 역학조사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정 사례는 6명...의심사례는 7명으로 늘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사실상 국내 첫 집단감염 사례 가능성을 인정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 등 3명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우즈벡 30대 남성 A씨는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중 한명으로 나이지리아 방문 목사 부부와 접촉한 인물이다.

A씨의 가족과 지인 등은 A씨가 목사 부부를 접촉한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이들과 교회·식당 등에서 접촉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미크론 의심 사례자가 됐다.

방역당국은 미추홀구 교회 관련 78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 등에 들어갔다. 박 팀장은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의심 또는 확정 사례는 13명이다. 확진 사례는 나이지리아 방문 목사 부부와 아들, A씨, 나이지리아 방문 50대 여성 2명 등 6명이다.

의심 사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 판정결과를 받지 못한 이들로 7명이다. A씨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3명 외에 A씨와 같은 식당을 이용한 50대 여성 1명과 A씨 지인의 또 다른 지인 3명 등 4명이 오미크론 변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박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추가 확진자 규모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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