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선임…크루서블 JV 측 후보 최다
통합제련소 사업 가치 높이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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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주요 안건이었던 이사 5인 선임 등을 관철했다. 특히 이사 선임 안건에서 크루서블 JV이 추천한 월터 필드 맥럴런 후보가 최다 득표로 선임됐다. 크루서블은 지난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 최윤범 회장 측 지분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미국 통합제련소 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터 필드 맥럴런 후보에 이어 최 회장도 많은 표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 경영진인 황덕남 이사회 의장 역시 3위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주주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사업은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자립에 기여하면서 한미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운영자금과 금융비용이 약 74억달러(약 11조원) 투입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미국 현지에서 AI,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핵심광물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예쩡이다.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주요 수요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 공급계약 체결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올해 초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상태이기도 하다. 최 회장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사업부엔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들어가 있다.
박 사장은 제련 공정 설계와 건설 등 기술·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호주 SMC 대표, 온산제련소장, TD기술본부장 등을 거친 제련 기술 전문가로 생산 공정 혁신과 효율성 개선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호주에서 최 회장과 같이 지내며 회사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고려아연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 전략을 주도해왔다.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성사 과정에서 최 회장과 함께 프로젝트 재무구조와 운영 방안,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