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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으로 착각” 인도 군인 오인 발포로 민간인 14명 사망

“반군으로 착각” 인도 군인 오인 발포로 민간인 14명 사망

기사승인 2021. 12. 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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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UNREST <YONHAP NO-0033> (AFP)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 추라찬드푸르 지역에서 인도 육군 소속 준군사조직인 ‘아삼 라이플’의 비플라브 트리파티 대령 일행 차량이 반군 추정 세력에 의해 공격을 받자 인도 군인들이 피해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에서 군이 민간인을 반군으로 오인하고 총을 발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민간인 14명 이상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도 육군 소속 준군사조직인 ‘아삼 라이플’ 부대원이 전날 나갈랜드주의 오팅 마을에서 광부 30명이 타고 있던 트럭을 향해 발포했고 6명이 숨졌다.

나갈랜드주의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인 오팅 마을에서 아삼 라이플 대원들이 반군 관련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군은 반군의 이동 정보를 확보하고 매복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에 나갈랜드 주민들은 이전부터 민간인이 반군으로 오해 받은 적이 자주 있었다며 크게 항의하고 나섰다. 인근 마을 수백 명이 군부대 근처로 몰려들어 거세게 시위를 벌이고 군용 차량을 불태웠다. 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아삼 라이플 부대원 일부가 민간인을 향해 또 다시 발포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7~8명이 추가로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사태로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 등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육군은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의 원인과 관련해 최고 수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나갈랜드주, 마니푸르주 등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현지 부족 사회에 뿌리를 두고 독립을 원하는 반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마나푸르주에서 반군의 매복 공격이 발생해 인도군 대령 등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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