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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온라인쇼핑 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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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2. 13. 15:00

올해 한국의 소매 판매 총액은 약 600조원으로 이중 35%가 온라인구매다. 온라인쇼핑 총액은 210조원 정도 될 것이다. 온라인 구매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년대비 30% 증가하면서 165조원을 기록했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오미크론의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현되고 있어 온라인쇼핑 산업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온라인쇼핑 산업의 전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쇼핑 산업은 향후 전체 소매판매액의 65%까지 증가할 것이다. 코로나19는 사람을 접촉하면서 발생하고 전파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산업 현황을 보면 음식서비스(83%), 농축산물(69%), 음식료품(43%)이 크게 증가했다. 문화 및 레저(-85%), 여행 및 교통서비스(-6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는 향후 3년 정도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3차 접종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사람을 직접만나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네이버·쿠팡·신세계·롯데·카카오가 모두 온라인쇼핑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95%로 세계1위이다. 전자정부와 통신 인프라 역시 세계1위이므로 온라인유통업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세계는 3년 뒤의 미래를 한국에서 찾고 있다.

둘째 한국의 모든 유통기업은 모바일 중심의 영업전략이 필요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80%가 핸드폰을 포함한 모바일로 거래됐다. 특히 유통기업은 핸드폰과 연계된 모바일을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 과거 생산의 3대 요소는 토지·노동·자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바일이 추가되며 생산의 4대 요소가 됐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혁신에 발을 맞추지 못한 모든 기업은 사라지고 있다. 온라인산업은 임대료·인건비·거래비용을 큰 폭으로 낮춘다. 모바일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회원확보는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다.

셋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는 온라인쇼핑 등 4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에서 한국 제조업이 10억원 매출로 5.8명을 고용한다. 온라인쇼핑 산업은 SW개발자와 배달근로자 증가 등으로 10억원 매출시 20명 이상을 고용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원한다면 온라인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넷째 정부는 구글의 3%에 그치는 한국의 유통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네이버 67조원, 카카오 56조원, 구글 2000조원이다. 네이버는 구글의 3%에 그친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60%, 한국은 1.6%이다. IT 혁신기업과 유통기업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게 해야 한다. 한국의 유통기업이 네이버·카카오·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플랫폼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시키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법인세율을 보면 독일 15%, 미국 21%, 일본 23%, 한국 27%이다. 지난해 기준 해외직접투자(FDI)는 국내기업 해외유출 549억 달러가 해외기업의 국내 유입 110억 달러보다 5배쯤 많다. 정부가 규제를 확대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기업들이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계속 이전 하고 있어 국내 청년고용률은 45% 정도다. 한국 기업의 해외유출을 막아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결론은 국내 모든 유통기업은 온라인산업과 모바일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혁신적인 유통기업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보다는 상생을 선택하자. 개방과 혁신이라는 세계적인 큰 흐름에 순응하자. 규제보다는 상생을 선택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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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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