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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 성공DNA] LS전선 ‘해외 영업통’ 구본규 선임…글로벌시장 확대 ‘청신호’

[성공기업, 성공DNA] LS전선 ‘해외 영업통’ 구본규 선임…글로벌시장 확대 ‘청신호’

기사승인 2021. 12. 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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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험 풍부한 구본규 CEO 내정
亞 넘어 유럽·북미 개척 힘 실릴 듯
해저케이블 선점·ESG경영 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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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외 영업통’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CEO)를 새 수장으로 맞으며 최근 호실적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 대표이사는 LS엠트론의 해외사업 분야를 이끌며 영업이익을 4년 만에 최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구 대표이사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상대적으로 약한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8일 LS전선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누적 매출액은 4조467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436억원)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8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59억원 대비 50%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LS전선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원,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 대표이사는 지난해 LS엠트론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3년 연속 지속된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LS엠트론은 2018년 177억원, 2018년 805억원, 2019년 87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4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LS전선이 최근 실적이 급상승한 원동력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글로벌 경기가 회복돼 5G 투자 재개 및 친환경 발전 확대에 따라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비대면에 따른 광케이블 구축 활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요 상승에 LS전선은 지난해부터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해저케이블 사업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혹은 내륙과 도서 등 바다를 사이에 둔 두 지점 사이의 전력 송신과 통신을 위해 설치되는 전선을 의미한다.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해저케이블 사업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해 10여 년 만에 생산역량이 전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다음 목표로 생산 능력 확대에 더해 부가가치 창출까지 동시에 삼았기 때문에 구본규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태양광과 전자장비(전장) 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저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Enamel wire)을 개발해 현대차와 기아에 단독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오는 2025년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미국의 GM과 고전압 EV용 권선 개발 협의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LS전선이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 90%가량이 베트남과 아세안, 중동 지역에 밀집된 구조라는 점은 구 대표이사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앞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노후화된 전력케이블을 교체하고 해상 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발 빠른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구 대표이사가 이끄는 LS전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친환경 등 글로벌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전력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S전선은 지난 10월부터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정해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상풍력 해저케이블·전기차용 제품 등 친환경 제품 비율도 증가시켜 2030년까지 5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에 자신감이 넘치는 구 대표이사가 취임 후 LS전선의 경영 속도는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바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말 인사에서 LS전선 수장으로 발탁된 구 대표이사는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 이후 정식으로 LS전선 CEO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이사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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