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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으로 간 LG 투명올레드…럭셔리 매장도 접수

뉴욕으로 간 LG 투명올레드…럭셔리 매장도 접수

기사승인 2021. 12. 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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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스퀘어百 시계매장에 공급
"광고·게임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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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헤럴드 스퀘어 백화점의 ‘시티즌(Citizen)’ 시계 매장에 공급된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케이스./제공=ravepudbs.com
LG디스플레이가 다양한 분야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를 공급하며 영토 확장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올레드 기술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일본 열차 등에 이어 최근 미국 뉴욕의 백화점에도 진출해 투명 올레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투명 올레드는 개방감이 주는 미래적인 느낌, 고급스러움 등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뉴욕 헤럴드 스퀘어 백화점의 ‘시티즌(Citizen)’ 시계 매장에 투명 올레드 케이스를 공급했다. 실제 제품과 함께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3D 애니메이션 등의 증강현실(AR)로 보여주는 투명 올레드 케이스로 해당 시계 매장의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물론 판매율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시티즌은 투명 올레드 케이스를 최초 적용한 콘셉트 매장의 사례를 일반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비즈니스솔루션 USA 댄 스미스 부사장은 “LG 투명 올레드를 포함한 LG의 혁신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새로운 종류의 판매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에게 구체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북미 백화점 등의 진출과 함께 유럽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철도용 투명 OLED를 소개했다.

또 이스라엘의 스마트 글래스 업체 가우지(Gauzy)와 협업하며 미래차 시장 진출 가능성에도 성큼 다가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가우지는 유리와 필름, 기타 소재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유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현대차도 투자에 참여했다.

중국 베이징·선전·푸저우 지하철, 일본 JR 동일본 관광열차 등에 먼저 적용된 열차용 투명 올레드는 국내 지하철과 기차에서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8월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투명 올레드의 지하철 창문 광고를 허용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명 올레드는 광고뿐 아니라 미래차, 메타버스, 게임 등으로의 활용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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