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투자 등 적극 나설 듯
|
2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해 4분기 매출은 12조3586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기(7조9660억원) 대비 55%,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규모다.
SK하이닉스가 4분기 12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면, 연간 매출은 42조원에 이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인 40조445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D램 시장점유율 27.6%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 D램 시장 최대 수요처는 북미 데이터센터와 완성차 업체들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D램 시장 3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9~11월 데이터센터,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내년까지 최대 1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최대 수요처는 북미 지역으로 꼽힌다.
‘반도체 겨울’이 아닌 ‘반도체의 봄’이 예상되자 SK하이닉스의 투자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M16(D램) 및 충북 청주 M15(낸드플래시) 팹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에도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에이피티씨, 오로스테크놀로지, 넥스틴 등과 연이어 장비 계약을 체결해 총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2년 시설투자액(CAPEX)은 17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추정치(11조5000억원 내외) 대비 약 50% 오른 수치로, 메모리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과 같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2019~2020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부진 여파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전망이 어둡게 분석된 시장 속에서 위험성을 갖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단행한 SK하이닉스는 내년 D램 가격 상승과 맞물려 올해보다 더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