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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신년인터뷰... “자치분권시대 공명한 인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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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2. 01. 02. 10:40

30년 만의 광교 청사 이전 '자치분권 강화에 시너지 효과 발휘될 것'
수원시장 후보로 많은 분들 추천해 고민 중
장현국 의장, 2022 신년 인터뷰
제10대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을 만나 지난 2021년 의정활동과 성과를 비롯해 2022년 신년 정치적 계획과 함께 그의 각오를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 후반기 의장으로 거둔 대표적 성과들을 꼽자면?
감염병 비상 대응체계를 수립해 방역관리에 철저하면서도 민생현장 방문과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현장의정과 코로나 대응시스템을 연계해 도민에게 필요한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고, 신청사 이전과 맞물려 ‘자치분권2.0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기 위한 준비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또 ‘인사권독립준비팀 신설’ 등 ‘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한 체계 마련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연중가동 ‘찾아가는 현장도의회’를 비롯한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도의회가 매일같이 신경 쓴 부분은 코로나19 대응이다. 비상대책본부에서 소속 위원 주재로 주1회 상황회의를 열고, 확진자 급증 등 상황이 심각할 때에는 비상대책본부위원단, 상임위원장단,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가 집결한 전체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비상시국일수록 ‘현장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저의 정치적 신념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현장도의회’로 제가 직접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역기관 종사자,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만나온 덕분에 실제 어려움을 직접 보고, 도민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특히 역학조사관 71명 충원, 생계형 체납자 경제활동 지원, 신용불량자, 결혼이민자 재난기본소득 지원 등은 모두 현장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책화 한 결과이자 성과다.

△ 의장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인 북부분원이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개소돼 운영 중이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전국 지방의회는 물론, 국회도 별도 분원이 설치돼 있지 않다.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은 지방의회 역사에 기록될 전례 없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크다.

북부도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모든 도민을 대변해야 하는 의회의 역할과 철학에 부합하다.

특히 북부분원에서 예산심의와 의원 대상 교육은 물론, 경기 북부청사에 있는 부서와의 회의, 북부지역 도민 정담회가 수시로 진행되고, 지난 행감에서 건설위, 도시위 등 5개 상임위가 북부분원을 이용했고, 의장단 회의 등 주요행사도 개최했다. 따라서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이다.

△ 새해 광교 신청사 시대가 열린다. 구체적인 입주 계획은?
‘광교 신청사 이전’은 경기도의회의 역사를 다시 쓸 기념비적 사안이다.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22.1.13)으로 지방과 지방의회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기에 30년 만의 청사 이전이 이뤄짐에 따라 자치분권 강화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을 기대한다.

이전 날짜는 1월 24일로 확정됐다. 12월부터 1월에 걸쳐 한 달여 간 이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이사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제357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경기도의회의 ‘광교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 갖고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1월부터 정책지원 인력 확충 등 도의회 역할이 강화되는데, 새해에는 어떤 변화상을 만들어갈 것인가?
법 개정이 ‘도민 삶의 질 향상’ ‘도민행복 증진’과 직결되는 게 중요하다. 우수인력을 확보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고, 의장이 갖게 된 인사권을 긍정적으로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수립과 정책지원관의 효율적 운영에 방점을 찍고 향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32년 만에 법이 개정된 만큼 앞으로도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다. 정책지원관 체계적 운영을 위한 관리인력 확보, 집행부와의 업무협약, 실무협의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도 채용비리·승진청탁·징계감경청탁 근절을 위한 익명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공명정대한 인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인사팀 출범, 채용교육팀 신설 등 인사조직을 확대 개편해, 임용권자로서 책임있는 인사행정을 하겠다. 소수직렬, 여성 공무원 등을 고루 기용해 균형 인사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쏟겠다.

△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10대 의회 남은 임기 동안 도의회 의정활동의 약화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정공백은 선거철이면 매번 제기되는 사안이고, 특히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잇따라 진행돼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단기처방 마련에 급급하기보다는 동료의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의장의 역할이다. ‘디딤돌 의장’이라는 제 별칭에 걸맞게 의원들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듣고, 의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도민뿐 아니라 개별의원과 상임위 단위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11대 의회는 새로운 공간에서 자치분권2.0 시대를 설계하고, 기반을 다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의정활동과 미래에 대한 준비가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고심하겠다.

△ 임기 마무리를 앞둔 소회와 향후 구상하고 있는 정치적 진로는?
향후 정치적 행보보다는 현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원시장 후보로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것도 정치인으로서 막중한 과제라고 본다.

3선 지역 도의원으로서 지역구를 잘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수원은 나고 자라 살고 있는 고향이기에 애정이 남다른 것도 사실이다. 1390만 도민을 대변해 온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자치분권 기틀 마련에 앞장서 온 제 경험과 역량이 특례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설계하고, 기반을 다지는 데 값진 자양분이 될 것이다.

△ 지역구인 수원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가장 시급한 것은 특례시 지정에 따른 맞춤형 대책 마련이다. 광역과 기초지자체 중간 형태로서 새 명칭을 부여받았지만, 중앙의 재정과 권한은 충분히 이양되지 않았다. 지속적 건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원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는 일과 삶이 함께하는 자족기능을 상실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데 있다. 따라서, 2022년 수원 발전의 키워드는 ‘청년’과 ‘일자리’라고 본다. 수원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생하는 발전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수원 소재 대학 연구소 지원과 협업체계 마련은 그 실마리를 제시할 것이다.

또, 군공항 문제 해결을 앞둔 시점에서 부지개발 방안을 구체화하고, 경기연구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친환경 기업에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을 제공해 탄소중립 기술생태계를 마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아울러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이 2014년 이후 8년 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수원시 균형발전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각별한 괌심을 쏟아야 한다.

△ 도민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
흔히들 한국인의 DNA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끈질긴 생존본능이 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 위안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한 해였고, 국민적 어려움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송구하다.

‘봄은 산 너머 남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발 밑의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힘겨운 시기가 지나가면 가장 향기로운 봄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도민 개개인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격이 다른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층 가까운 의회, 똑똑한 의회, 따뜻한 의회가 되겠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 검은 호랑이가 복과 행운을 가져다주길 기원한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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