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SW 강화로 '선도 굳히기'
中 샤오미 등 신제품 출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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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2020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을 밝힌 적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8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800만대 가운데 갤럭시Z플립3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3는 화면이 상하로 접히고, 갤럭시Z폴드3는 책처럼 좌우로 접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을 125만원대로 책정,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했다. 폴더블 대중화를 꾀하려는 가격적 묘수를 편 셈이다.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 LG전자 스마트폰을 쓰다가 갤럭시Z플립3로 이동한 고객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1.4배 등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가 갤럭시Z플립3를 구매한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대중화는 낮은 가격뿐만 아니라 개선된 디자인·성능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를 7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여 스마트폰 색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최대 49색을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주문 단계부터 맞춤형 생산이 가능한 덕분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폴더블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실히 공표했다”며 “올해 출시할 폴더블 4세대는 구글, 틱톡 등과 소프트웨어 협력을 강화해 더욱 앞서갈 준비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중국 샤오미가 갤럭시Z폴드3와 닮은 ‘미믹스 폴드2’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시리즈 4세대를 출시하는 오는 8월 전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과거 ‘레이저폰’의 영광을 폴더블로 재현한다. 모토로라 레이저폰은 2003년 출시된 피처폰이다. 2000년대 초반 세계 휴대폰 판매량 1위를 휩쓸었던 전설의 피처폰이 귀환하는 셈이다. 화웨이·오포는 지난 연말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놨다. 오포의 ‘파인드엔’은 폴드형 스마트폰으로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개선한 제품이다. 화웨이의 ‘P50 포켓’은 상하로 화면을 접어 휴대성이 높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2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점유율의 약 93%를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로 6%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