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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우리금융, 주가 제고 위해 연초부터 IR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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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1. 10. 17:24

피델리티 등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
코로나19 이후 매년 수십회에서 100여회 진행
스킨십 강화로 투자 유치 긍정적
새해 들어 주요 금융그룹들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장길이 막히자, 비대면으로 투자자들을 만나 그룹의 성과를 공유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백신접종 등으로 상황이 완화되자 조용병 회장이 해외 투자자를 직접 만나 세일즈에 나섰고, 다른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해외 IR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등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 제한됐고, 이에 다시 비대면 IR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골드만삭스증권이 주관하는 ‘Asia Financials&Fintech Day 2022’에 참여했다. 이날 IR은 일대일 및 그룹 비대면 콘퍼런스 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피델리티와 발야스니자산운용, 밀레니엄 파트너스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경영성과를 비롯해 올해 실적 전망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전략,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 등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IR에 앞서 자신들의 투자전략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사전에 질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실적과 함께 올해 금융그룹들의 경영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탓에 CEO가 대면 IR활동에 나서는 게 쉽지 않았다. 이에 2020년부터 금융그룹이 주관하는 비대면 IR뿐만 아니라 글로벌 IB들이 주최하는 행사에도 금융그룹 CEO들이 적극 참여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유치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백신접종 확대로 하늘길이 잠시 열려 조용병 회장이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을 직접 만났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세일즈가 다시 어려워졌다. 이에 금융그룹들은 새해부터 비대면 IR에 재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스킨십 강화에 나선 것이다.

최근 완전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을 제외한 다른 금융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5~6월 고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주춤하다. 이에 신규 투자자 유치로 주가를 높이기 위해 비대면 IR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금융그룹들은 적게는 수십회에서 많게는 100여회가 넘는 비대면 IR를 진행하고 있고, CEO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경영성과와 전략 등을 공유해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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