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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아날로그’를 키워드로 21세기 문화적 환경을 독창적 방식으로 드러내는 젊은 작가들 창작 세계를 소개하는 기회이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들은 캠퍼스 낭만, 해외여행·연수, 연애 경험을 박탈당함은 물론, 높은 실업률에 직면해 있다.
작가들 사정도 마찬가지로 방역 단계에 따라 폐관 또는 관람객 축소 등 운영에 큰 영향을 받는 갤러리, 미술관, 대안공간 등에서의 전시 참여 기회가 줄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젊은 세대에 대해 ‘트랜드에 민감하다’, ‘컴퓨터에 능숙하다’는 일종의 ‘디지털 편견’을 가지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여러 미술관에서 VR·AR, 동영상과 같은 디지털 문화가 활성화돼 회화나 조각과 같은 전통적 방식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창작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예전과 다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된 최은정(1980), 정나영(1981), 남진우(1985), 곽인탄(1986), 전가빈(1988), 김혜리(1989), 총 6명 작가는 모두 80년대 생으로 회화나 조각과 같은 전통적 미술 장르에 게임, 동영상, 그래픽 등 자신이 성장한 디지털 환경을 표현하거나 모더니즘을 비롯한 기성세대 조형언어를 새롭게 해석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후기 아날로그적 경향’ 작가들은 미술관 3개 전시실을 통해 소개된다. 제1전시실(2층)에서는 ‘이발소 그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김혜리, 과거 세대 기억을 작품에 응용하는 전가빈이 소개되고 있다.
제2전시실(3층)은 미술사에 등장하는 대가들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곽인탄, 괴물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남진우,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가상 도시 모습을 연출하는 최은정 작가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제3전시실(4층)에서는 모터를 이용한 키네틱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정나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