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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에 직접 입 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최고 보상은 위믹스 가치 상승”

‘먹튀 논란’에 직접 입 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최고 보상은 위믹스 가치 상승”

기사승인 2022. 01. 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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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000만개 매도하겠다고 밝혀와
생태계 강화 위해 메인넷 이전 계획
"임직원과 투자자들은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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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위믹스’와 위메이드 주가를 잡을 수 있을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코인 기습매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믹스를 매각해 얻은 유동성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위메이드와 위믹스 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유튜브 ‘알고란’에 직접 출연해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위믹스를 이용한 투자 계획을 밝혀왔지만 충분히 투자자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서 “유튜브에 나와 저희를 소개할 시간을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인 거래소에 상장하며 유통 스케쥴을 공개하게돼 있고, 매월 위믹스 1000만개(전체 1%가량)를 매도하겠다고 밝혀왔다”며 “발행과 함께 100%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코인인 만큼 유통물량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는 셈”이라고 기습 매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단기적인 위믹스 가치 상승보단 생태계 조성으로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위믹스 가치를 2배 띄우거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작 행위에는 관심이 없다”며 “누구보다 빨리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위믹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비전을 꾸준히 공표해왔다”고 했다. 생태계 확장을 위해선 위믹스의 ‘가격방어’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코인 매각에 대한 공시는 다음달 예정인 분기 실적 발표부터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후 공시를 준비해서 지난해 4분기때부터 공시를 하겠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안냈지만, 적절하게 연구하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위믹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메인넷 이전 계획도 밝혔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거래소와 지갑 등 생태계를 운영하는 네트워크다. 위믹스는 현재 카카오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이용 중이다. 장 대표는 “초기 편의성과 비용 문제로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썼지만 이제 위믹스 규모가 커졌다”며 “연내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메이드와 위믹스, 임직원과 투자자들은 운명공동체로 나 자신 또한 위메이드 주식이 전 재산”이라며 “투자자는 잃고 회사는 버는 ‘제로섬’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보상은 위믹스 가격 상승이라 생각하기에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미르4 글로벌의 성공과 함께 위메이드는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위메이드가 직접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가격은 지난해 50배 이상 올랐고, 주가도 10배가량 오르는 등 호황기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공시없이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있었던 지난 11일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는 모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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