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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비상…개막 17일 앞두고 오미크론 창궐

베이징 동계올림픽 비상…개막 17일 앞두고 오미크론 창궐

기사승인 2022. 01.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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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환자 500여명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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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준봉쇄 조치된 톈진(天津) 중심지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듯 주민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음달 4일 막을 올릴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개막을 불과 17일 남겨둔 상황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분위기가 보통 심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수도 베이징에서도 철통 방역을 뚫고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올림픽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까지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의 본토 신규 환자는 65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의 104명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외견적으로는 향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경우 낙관을 불허한다. 무엇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16일 0시 기준으로 환자가 이미 400명을 가볍게 넘어서면서 500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규 환자가 두자릿수인 것과는 달리 발생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사실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웅변하고 있다. 무려 14개 성시(省市)에 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1개 성시 및 자치구에 퍼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개업의 저우자링(鄒佳玲) 씨가 “오미크론은 다행히도 치명률이 낮다. 하지만 전염력은 기존의 것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강력하다. 향후 상황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향후 베이징에서도 창궐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은 더욱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베이징의 환자는 전날 하이뎬(海淀)구에서 확인된 1명 이외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그가 격리되기 전까지 돌아다닌 곳이 인근 백화점을 비롯한 무려 17개 지역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끔찍한 상황이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전수조사를 받은 인근 주민 2400여명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분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불행 중 다행인 사실도 없지는 않다. 전국의 부스터샷 접종 비율이 90%에 가깝다는 것이 무엇보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20일 이상 봉쇄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비극이 거의 끝나간다는 사실 역시 나름 희망적이지 않나 보인다.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염성으로 미뤄볼때 동계올림픽에 걸린 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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