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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주 앞인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 기업 진퇴양난

개막 2주 앞인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 기업 진퇴양난

기사승인 2022. 01. 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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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올림픽 공식 후원기업, 코로나19·외교적 보이콧 이중고
기업들 중국 사업과 보이콧 소비자 틈새서 동요
13개 후원기업, IOC에 10억달러, 별도 비용 10억달러
올림픽 톱 파트너
전 세계 13개 올림픽 톱 파트너 기업들./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캡처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공식 후원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미국 등의 ‘외교적 보이콧’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베이징 등 중국 내에서 대형 이벤트 개최나 해외로부터 많은 고객을 초청하기 어렵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잇따른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을 맡은 외국계 기업의 중국 법인 임원은 “홍보 활동이 이렇게 어려운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칭다오(靑島)맥주 등 중국 기업들은 관영 TV를 통해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는 지난해 7~8월 개최된 일본 도쿄(東京) 하계올림픽 때보다 강하긴 하지만 새로운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장위구르) 자치구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미국·뉴질랜드·영국·호주·일본·캐나다 등 서방 정부가 올림픽에 정상이나 장관 등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구성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 후원 기업들에는 난처한 상황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국 정부의 집단학살을 외면한 것이라며 올림픽 후원 기업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광고비 회수를 촉구했고, 인권단체들은 이 기업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파트너로 불리는 공식 후원 기업은 삼성·알리바바·아토스·오메가·알리안츠와 함께 미국의 비자·코카콜라·에어비앤비·피앤지(P&G)·인텔 등 5개사, 일본의 도요타·파나소닉·브리지스톤 등 3개사 등 총 13개사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근 수치를 인용, 12개 후원 기업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후원을 위해 IOC에 총 10억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미 뉴욕주 LHB 스포츠·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리 버크 컨설턴트는 후원 기업들이 IOC에 대한 지불과 별도로 올림픽과 관련된 광고·접대, 그리고 기타 비용에 추가로 10억달러나 그 이상을 지출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원과 중국의 인권 문제에 묻는 취재에 침묵을 지키거나 후원이 특정 올림픽이나 정치적 문제와 무관한 장기적인 관행이라고 답했다고 WP는 밝혔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비즈니스와 미국 내 소비자와의 틈바구니에서 동요하면서 공식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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