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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살처분’ 논란 홍콩, 중·고교 등교 중단…‘제로 코로나’ 회의론 대두

‘햄스터 살처분’ 논란 홍콩, 중·고교 등교 중단…‘제로 코로나’ 회의론 대두

기사승인 2022. 01.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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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무의미, 확진 1명만 나와도 시민들 피해"
HONG KONG-CHINA-HEALTH-VIRUS
19일 홍콩 시민들이 신계에 위치한 동물관리센터에 자신들이 기르던 햄스터를 인계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AFP=연합뉴스
방역 당국의 햄스터 2000마리 살처분 결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홍콩이 초등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민들 사이에선 ‘제로 코로나’ 정책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설령 100%라고 해도 확진자 1명만 나오면 또다른 규제가 내려질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홍콩 교육부는 20일 “팬데믹 상황이 최근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많다”며 오는 24일부터 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수업이 앞서 지난 14일부터 중단된 바 있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이 처음 확인된 홍콩은 체육관과 유흥시설을 폐쇄하고 오후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 일부 국가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하고 홍콩국제공항 환승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햄스터 살처분 결정에 분노한 시민들 사이에선 제로 코로나 정책 자체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동물-인간 간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근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당국의 결정에 시민들은 다음은 또 무슨 규제를 내릴 것이냐고 묻는 상황이다.

이날 현지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올라온 투고글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당국자들이 내린 방역 규제 조치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이는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경제적 여력이 없는 학생들과 165만에 이르는 홍콩의 빈곤층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글은 또 “백신 접종률이 얼마든 추적을 벗어난 감염 사례 1건에 도시는 다시 무릎을 꿇을 것이고, 접종률이 100%가 된다고 해도 전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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