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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美 오하이오 첨단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200억 달러 투입

인텔, 美 오하이오 첨단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200억 달러 투입

기사승인 2022. 01. 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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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달러 이상 초기 투자 계획 발표
"오늘 투자는 美 반도체 제조 리더십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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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새 공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인텔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약 23조8500억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생산하는 두 동으로 구성된다. 인텔은 미국의 반도체 자존심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인텔의 이번 결정은 진정으로 역사적인 투자”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반도체 제조 자존심 되살린 인텔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 리킹 카운티 404만6856 제곱미터(㎡, 1000 ac) 규모 부지에 200억 달러를 들여 첨단 파운드리 팹 두 곳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올해 연말부터 건설에 돌입하고, 오는 2025년 말부터 이 팹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3000명의 반도체 인재를 고용하고, 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향후 10년간 오하이오 파운드리 팹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인텔은 오하이오대학교, 미국 국립과학재단, 커뮤니티 전문대학들과 협력해 향후 10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오하이오주 과학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서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투자는 인텔이 미국 반도체 제조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향후 수년간 고급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또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뛰어난 역랴을 미국에 다시 가져왔다”며 “이 공장들은 미국에서 인텔의 연구실과 공장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새로운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드웨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인텔의 이번 투자는 오하이오주에 기념비적 소식”이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반도체를 제조하는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우리 주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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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것도 짓지 않은 오하이오주 인텔 공장 부지./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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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공개한 오하이오 공장 렌더링 이미지/사진=인텔
◇인텔 중심 첨단 파운드리 클러스터 오하이오 집결
인텔은 오하이오 새 공장 두 곳에서 인텔의 첨단 CPU 생산과 파운드리 공정을 각각 운영한다.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 인공지능 신경망칩(NPU) 등을 주로 생산할 방침이다.

랜드힐 타쿠르 인텔 수석 부사장 겸 인텔파운드리서비스 사장은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파운드리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겠다”며 “오하이오 공장은 인텔의 첨단 18A(1~2나노미터 급) 공정을 포함한 ‘옹스트롱 시대’를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인텔의 반도체 장비, 재료, 서비스 파트너사들도 오하이오에 공장을 세운다. 이미 에어 프로덕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울트라 클린 테크놀로지가 오하이오 생산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반 에스파자니 인텔 제조·공급망·운영부문 수석부사장은 “이 대규모 부지 투자의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은 다른 공장과 다르다. 거대한 부지를 반도체와 관련된 작은 도시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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