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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성공 예감 베이징 동계올림픽 D-10

절반 성공 예감 베이징 동계올림픽 D-10

기사승인 2022. 01.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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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보이콧, 무관중, 中 당국 인권 으름장은 옥의 티
2월 4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도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분위기 자체만 놓고 보면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을 갖게 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듯하다. 당국 역시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장자커우(張家口)의 대회장 부근에서 한데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처럼 분위기가 뜨고는 있으나 100% 성공하는 올림픽이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여러 정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해야 한다. 우선 당국이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두드러진다. 게다가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급작스럽게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이 거의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 역시 이번 올림픽이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해도 좋다.

그래서일까, 거리 곳곳에 내걸린 올림픽 엠블렘이나 구호들에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잘 묻어나고 있다. 선수와 임원 및 관계자들이 속속 입국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축제 분위기를 확실하게 대변한다고 해도 틀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옥의 티는 있다고 해야 한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인해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개회식의 빛이 상당히 바랠 것이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이 경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도 있듯 이번 올림픽은 ‘팥소 없는 찐빵’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대해서는 베이징 시민 친광융(秦廣永) 씨도 “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제전이다. 이런 무대에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미국과 서방 세계에 실망했다. 완전히 김이 빠지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 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운 현실 역시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고 있기는 해도 언제 다시 창궐 모드로 변할지 모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보인다.

올림픽과는 무관한 인권 같은 정치적 발언을 입에 올리는 선수, 임원 및 관계자들을 징계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엄포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대회 기간 중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 등의 인권이 거론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다소 과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외신에서 나오는 것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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