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1조17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해 4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한 204억원을 거뒀다.다만 이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영업이익 460억원이나 당기순이익 244억원 수준에 모두 못 미치는 정도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하고 면세점과 이커머스에서 성장세가 추정된다”면서 “백화점과 아리따움, 방문판매 등도 역신장 폭이 최근 3년과 견주면 최소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는 주요 오프라인과 면세점의 안정화 그리고 디지털의 꾸준한 성장세가 뒷받침한 것”이라며 ”다만 해외에서는 중국의 부진 탓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영업이익 역시 중국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줄어든 62억원 수준“이라며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과 재고 정리, 중국 라이브커머스 채널 다변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해 4분기 중국 이니스프리 구조조정은 정점을 지난 만큼 올해 하반기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2021년 중국 시장은 선진국 시장 락다운에 의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반영해 화장품 성장률이 45%에 달했지만 이 수치가 정점을 찍으며 급격한 둔화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채널 증가와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브랜드간 마케팅 경쟁 심화 등까지 겹쳤다”며 “2020년 4분기 일회성 인건비 850억원이 반영된 만큼,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역기저 효과가 있겠지만 전분기 대비 회복은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