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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살맛나는 희망찬 행복어촌 만들기’를 올해 비전으로 내세우고, 총 94개 사업 423억원 규모의 수산시책사업을 확정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중점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첨단 양식기반 확충 △지역거점어촌(어촌뉴딜) 조성으로 살기 좋은 명품어촌 만들기 △어선 안전조업 지원과 불법어업 근절 △수산자원 조성과 수산재해 선제적 대응 △차별화된 수산물 유통 플랫폼 구축과 비대면 소비촉진 활성화 △청년이 가득한 활기찬 어촌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6대 중점 전략의 세부내용으로 먼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지난해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2025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해 장기면 금곡리에 연어 양식 기술개발과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테스트베드·배후 부지를 조성한다.
기존 노후화된 양식장 2개소에 ICT기술을 적용하는 ‘수산ICT 융합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설 첨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까지 도모한다. 올해부터 3년간 3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수부 국책사업인 ‘어촌뉴딜 300사업’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8년부터 신창2리 등 5개 어항과 구룡포·호미곶 권역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신 개념 친환경 다목적 행정선(127톤급)은 80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불법어업 지도 및 해난사고 예방, 해양관련 투자설명회, 기업유치 MOU 체결 장소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어선 현대화와 안전 장비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장비와 어선사고예방시스템 등 6개의 어선장비 지원 사업과 구명조끼 등 법령에 의무화된 장비 등을 우선 지원한다.
또 연안 생태환경 복원을 적극적으로 꾀하며, 어촌계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전복과 해삼 종자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적조와 고수온 등 수산재해 예방을 통해 양식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대면 사회적 흐름에 발맞춘 수산물 소비촉진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경로 감소 및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급감 등 변화에 특히 취약한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에서는 수산물산지가공시설·수산물 유통가공업 활성화 지원(브랜드 개발, HACCP 설비 지원 등)·수산물 택배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활기찬 어촌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정보 제공과 사업 지원,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어촌 지역에 인구를 유입시켜 어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귀어인의 집’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어촌지역 2개소에 귀어인이 실제 어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 공간 조성을 지원해,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사업 관련 보조 사업을 지원받으려는 어업인은 다음달14일까지 연안 읍·면행정복지센터 또는 수협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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