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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서 가장 아름다운 엎드림’ 천주교 사제 서품식 조촐하게 거행

‘세상서 가장 아름다운 엎드림’ 천주교 사제 서품식 조촐하게 거행

기사승인 2022. 01.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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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섬기로 오신 그리스도를 본받아달라"
명동성당서 염수정 추기경, 주교단, 사제단 등의 축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이 열린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수품 후보자들이 세상에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부복하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게 아니라 섬기로 오신 착한 목자 그리스도를 본받으십시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사제 서품식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3명의 부제(副祭, 성품성사 품계 중 가장 첫 단계)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23명의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엎드림’인 부복(수품자들이 땅에 완전히 엎드려 기도하는 것)를 한 뒤에 순명 서약을 하고 이어 하느님에 봉사하고 세상을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서약을 했다.

정 대주교는 사제의 길을 걷게 된 후배들에게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주교단, 사제단은 부복 자세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은 예비 사제들 앞으로 차례대로 다가가 머리에 두 손을 얹는 안수 의식을 거행하며, 새로운 사제들의 탄생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교구의 사제 서품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동성당에서 조촐하게 거행됐다. 코로나 사태 전만 해도 사제 서품식은 실내 경기장 등 규모가 큰 장소에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포토]'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
천주교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이 열린 28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정승택 대주교와 주교단에게 안수를 받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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