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세차 내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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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 시 최우선 업무에 대해 “너무 위기적인 상황이고 국민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시니 첫 번째는 긴급 재정명령 서명을 아마 하게 될 것”이라며 “50조원 이상의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15조원의 추경만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보전하기 어렵다고 보고, 집권 시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50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설 연휴 기간 SNS를 통해서도 “최대한 35조원 이상 추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긴급 재정명령권한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 재원을 확보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긴급 재정명령은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 위기에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대통령이 행사하는 법률적 효력을 지닌 명령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의 권한 중 하나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시행할 때 이 권한을 사용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체계 개편에 대해서 “의료 방역 체계를 철저히 갖추는 대신에 활동은 자유롭게 풀어주는 게 오히려 방역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영업시간을) 9시까지 해봐야 사실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역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염두한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 측은 이날 GPS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유세차’가 준비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선거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해당 유세차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후부터 활용될 계획이다. 4일 예정된 4자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윤 후보 대신, 이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서 ‘유세차’ 준비 소식을 알렸다.
이날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앱으로 사전 등록한 경우 윤 후보의 유세차에 누구나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GPS 기반으로 누구나 현재 자신의 주변 유세차를 찾아서 확인할 수 있다”며 “윤 후보의 유세차앱은 현재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등록 심사 중이다. 대한민국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세차의 공간을 내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유세차 앱은 이 대표가 마련한 대선 승리 전략인 ‘비단주머니’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유세차에 청년들이 발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경험을 토대로 진화된 형태의 유세차를 통해 대선 흥행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정치인 누군가가 올라가서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보다 예전 (예능프로그램인)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처럼 가장 진솔한 이야기들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