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1년 개인투자조합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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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개인투자조합 실적’을 발표했다.
개인투자조합은 개인(엔젤투자자)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최소 1억원 이상을 출자해 창업·벤처기업에 출자금총액의 50% 이상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목적으로 결성해 벤처투자법에 따라 중기부에 등록한 조합을 말한다.
2021년 조합 결성액은 종전 역대 최대인 2020년(3324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6278억원이며 신규 결성 조합 수도 역대 최다인 2020년(485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910개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1년 1~4분기 모두 동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2020년에 이어 조합 결성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조합 결성이 활발한 하반기 중 4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인 2331억원(37.1%)이 결성돼 연간 최대실적인 6278억원을 경신했다. 2021년 신규 결성된 조합을 결성금액별로 나눴을 때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조합은 309개로 전년(126개)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5억원 미만의 조합 비중은 매년 감소 중인 반면 5억원 이상의 결성액이 큰 조합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2021년 조합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 출자자 수는 2020년(8162명) 대비 2배 이상 증가(8519명)한 1만6681명이고 개인 출자액은 전년(2393억원) 대비 2.4배 증가(3370억원)한 역대 최대인 576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조합 결성이 급증한 것은 2018년 개인의 벤처기업 등에 대한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의 소득공제 세제지원을 확대했고, 2020년 조합 재산운용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의무비율을 대폭 완화(출자금 전액→50% 이상)하는 등 규제완화 효과에 최근 시장의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조합의 신규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4013억원으로 투자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투자기업 수는 최초로 1000개(1005개)를 넘어섰다.
투자기업의 업력별로 볼 때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기업 수로는 68.2%며 금액으로는 57.7%에 달했다. 이는 후속 투자가 늘면서 초기기업의 투자비중이 줄고 있는 벤처투자조합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개인투자조합은 기업당 평균 4억원을 투자해 창업기업이 창업초기에 필요로 하는 종잣돈(Seed Money)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조합 등록제 시행 이후 2021년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1조1268억원으로 전체 운용 중인 조합의 결성금액(1조5845억원)의 71.1%가 투자됐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지난해 결성액 6000억원은 2001년 조합 등록제도 시행 후 20년만에 달성한 1조원 규모의 약 60%가 한 해에 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