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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폭풍성장에 현대차도 웃는다… 이용우號 2년차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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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2. 16. 18:21

2년차 이용우號, 자체 경쟁력 '업'
그룹 신차 마케팅 등 힘 보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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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사장이 이끄는 이노션이 취임 2년차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를 빠르게 줄이며 자체 경쟁력을 대내외에 인정받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해 ‘제네시스’ 등 그룹의 신차 마케팅에도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16일 이노션에 따르면 회사가 현대차그룹이 아닌 외부회사로부터 올리는 매출 비중이 지난해 33%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 선을 넘어섰다. 2019년 23%에 그쳤던 비중이 이용우 대표 취임 2년차 만에 10%포인트 급상승한 것이다. 이 대표가 내내 집중해 온 신규 광고주 확보에 가시적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해 이노션은 랭킹닷컴·넥슨·락앤락을 새로운 고객으로 맞았다.

지난해 실적도 매출 1조5020억원, 영업이익 13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21.7% 뛰어올랐다.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성과다. 미국·프랑스·스페인 등 해외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미국은 전년 대비 10.6%, 유럽은 15.7%, 중국은 32% 각각 매출이 늘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글로벌 마케팅이 불 붙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 궤도에 올려 놓은 핵심 축 중 하나는 이노션이다. 제품 홍보와 각종 론칭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까지 하고 있어서다. 이 대표가 2020년 8월 현대차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에서 이노션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그룹 차원에서 ‘믿을맨’을 요직에 앉혀 찰떡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네시스 GV70 EV, 아이오닉6 등으로 이어지는 신차 라인업은 연내 북미와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라, 마케팅하는 이노션의 해외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엔 없었던 수소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대내외 마케팅이 강화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카타르월드컵 홍보를 노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가 기대된다.

이노션은 지난해부터 해외 유수의 광고제에 입상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캠페인을 제작해 세계 최고 권위 광고제 2021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를 각각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광고 전문지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가 발표한 ‘2021년 가장 주목 받은 아시아 지역 광고회사’ 순위에서 2년 연속 한국 1위 광고회사로 선정됐고 독일 내 마케팅&광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잡지인 ‘Horizont’가 선정, 발표한 독일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앞서 2020년 유럽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20 유로베스트’에서 독일 ‘올해의 광고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자동차 계열사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노션의 성장이 곧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 마케팅 역량 강화를 의미한다”며 “신규 고객사를 대거 늘렸고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라 단순히 그룹 일감을 소화하는 조직이 아닌, 그룹이 기댈 수도 있는 글로벌 역량의 광고회사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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