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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페북 독도 일본표기, 외교부 몰랐다… “대응책 마련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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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02. 12:13

페이스북,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
외교부 관련 사실 인지 못해…대응책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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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갈무리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시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사실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투데이가 확인한 결과, 독도를 방문했던 페이스북 사용자의 방문지를 확인하는 ‘체크인’란에는 ‘독도’라는 글자 아래 ‘일본’이라고 표기돼 있다. 바로 옆 울릉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라고 표기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또 페이스북은 독도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이 섬은 현재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대한민국에서는 1952년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평화선을 선포하여 일본에 대해 강경하게 맞선 경우를 제외하고는 독도 문제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조용한 외교’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이 섬을 대한민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 섬을 일본에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관련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탓에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을 시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 영토”라며 “페이스북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돼 있다면 이것은 일고의 협상 가치도 없는 사안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구글맵 등에 표기되는 영토와 관련해 미국이 독도를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에 속한다는 고유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사실 확인을 먼저 한 후에 국제법률국 등과 논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타국의 영토 표기방침과 무관하게 외교부의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타국의 영토 기준설정과는 무관하게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항의한다든지 등의 방안을 종합해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구글맵 등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면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이 해당 회사를 방문해 적극 항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도 표기 논란도 비슷한 절차로 항의를 하고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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