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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들,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선제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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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기자

승인 : 2022. 03. 14. 15:36

관악·노원·도봉 등 해빙기 집중 점검
2~3월 지반 약해져 건설현장 등 취약
급경사지 등 낙석·붕괴사고 예방 당부
관악구
서울 자치구들이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우려가 큰 관내 취약지구에 대한 안전점검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1일 역세권청년주택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제공=관악구
서울 자치구들이 해빙기를 맞아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건설현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매년 2~3월 건설 공사장,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 자치구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자치구들에 따르면 관악구는 급경사지·노후시설물·도로 등 주요 안전취약시설 197개소를 선정해 지난달부터 한달 간 관리부서와 외부전문가와의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11일 보라매동, 미성동, 대학동 등 옹벽·배수로 붕괴 위험이 큰 곳을 직접 방문해 안전 실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취약시설을 보다 면밀히 순찰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정비를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운영하는 노원구는 이달에는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를 주제로 취약시설을 점검 중이다. 구는 소규모 노후건축물 206곳, 도로사면 72곳을 포함해 시설물 472곳을 점검하고 현장 매뉴얼을 정비한다. 점검 중 발견된 위험 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시정하고 우기 전 취약사항 개선 등 지속적으로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봉구도 이날까지 북한산국립공원 등 54곳에 대해 균열·침하 발생 여부와 낙석 우려 등을 점검했다. 또 지하 2층 또는 굴토 깊이 10m 이상의 공사장 주변의 노후 주택·도로에 함몰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구는 점검 결과를 서울안전점검 통합관리시스템에 등재해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자치구들은 “낙석·붕괴 사고 뿐 아니라 강풍이나 풍랑에 따른 추락, 물체에 맞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발견하는 주민들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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