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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올해 6회 추가 인상 예고

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올해 6회 추가 인상 예고

기사승인 2022. 03. 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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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2020년 3월 코로나 대응 제로금리 수준 인하 후 3년3개월만
올해 말 금리 1.9% 예상...0.25%포인트씩 6회 추가 인상 예고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6회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인한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0) 금리 수준으로 인하한지 3년 3개월 만이다.

투표에 참여한 위원 9명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0.5%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6명의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0.25%포인트씩 인상할 경우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에서 매번 인상한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2023년에는 3~4회의 금리 인상을 예측, 2.8%까지 인상할 것으로 상정했다.

연준의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4.0%에서 2.8%로 1.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에서 4.3%로 올렸다. 다만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3.5%를 유지했다.

연준은 또 미 국채·주택저당증권(MBS)의 매입으로 9조달러에 육박한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다음 회의에서 시작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추가 상승 압력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FOMC는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고, 긴축 통화 정책을 다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자산 축소 시기와 관련,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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