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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수혜주’라는 게임주, 갈팡질팡…“신작 흥행과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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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승인 : 2022. 03. 24. 16:30

尹, 후보시절 게임 '긍정적' 발언
대통령 선거 후 주가 반등하기도
"실적·신작 흥행여부 방향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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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수혜주’로 주목 받는 게임주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형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결국 실적 모멘텀 없이 의미 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한 달 사이 12.08%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넷마블도 7.32% 오르며 게임주 가운데 선방한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88%가량 상승했다. 반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종목도 있다. 크래프톤은 1.92%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0.22% 내렸다. 게임 종목들의 주가가 희비가 갈리면서 아직 게임주가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주는 지난해 상승랠리를 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P2E(Play to Earn) 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P2E는 게임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또 메타버스라는 테마를 타고 게임주들의 주가는 훨훨 날았다.

하지만 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게임주 전반적으로 주가 조정에 들어갔다. 특히 위메이드는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이 실적의 배경엔 ‘위믹스’라는 가상화폐 처분 이익이 있었고, 이를 제외하면 ‘어닝 쇼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최근 들어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 “게임업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세계에 수출을 하는 효자산업” 등 게임업계 육성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선거대책본부에 ‘게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디지털 콘텐츠에 고윳값을 부여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활성화 의지도 드러냈다. NFT는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인 P2E 게임에 활용된다. 이에 대선 이후 게임주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은 게임 유저에게 친화적인 만큼 게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게임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P2W(이기는 게임)에서 P2E(돈 버는 게임)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NFT 및 P2E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일부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게임주 주가는 아직 갈피를 못 잡은 모양새다.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최근 6개월 고점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고점 대비 50.5% 하락한 상태고, 엔씨소프트도 41.2% 낮아졌다. 펄어비스(-20.3%), 넷마블(-25.4%) 등도 내렸고, 위메이드의 경우 54.7%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게임주의 방향성이 신작 흥행 여부와 실적에 달렸다고 본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올해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거란 얘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P2E 신작의 출시가 이어지는데 성과를 내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P2E에 잘 대응할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을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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