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 점유율 1.9%…세계 9위 유지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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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5일 발표한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분석’에 따르면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등 전기동력차의 판매는 666만여대로 전년 대비 110.7% 증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급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6.6% 늘어난 333만대를 팔아 전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의 절반(50%)을 차지했다. 이는 2020년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39.5%)에 비해 10.5% 상승한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급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광 미니 등 보급형 모델 판매가 확대됐고, 테슬라·니오 등의 고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까지 연장된 부분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전기동력차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66.1% 증가한 234만대를 기록해 세계시장 점유율 35.1%를 차지했다. 특히 독일이 지난 2020년 도입한 혁신 프리미엄 보조금제도를 2025년까지 연장하면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72%)을 기록했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 정책 강화와 공공 부문 전기동력차 구매 제도 도입, 신규 모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1.3% 증가한 67만대가 판매됐다.
우리나라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2만8629대로, 전 세계 판매 순위는 전년에 이어 9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9%였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과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04만5072대를 판매해 재작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적용한 ID.3 등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4.2% 증가한 70만9030대를 판매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중국 전기동력차 전문 기업인 BYD로 전년 대비 232.2% 증가한 59만50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팔아 재작년(6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 3가 56만3266대로 1위를 차지했고, 모델 Y는 43만5672대로 2위였다. 뒤를 이어 중국 SAIC-GM-우링 자동차(SGMW)의 훙광 미니는 42만6482대가 판매돼 3위를 기록하면서 상위 3개 모델이 전체 전기차 판매의 3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코나와 니로만 20위권 내로 진입하며 각각 15위와 18위를 기록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전기동력차 시장은 보조금과 인프라 구축, 세제 혜택 등 각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규제 위주 정책보다 충전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위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