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로 여는 애플스토어 '투데이 앳 애플' 등 제품 체험 요소 가득 나난, 빠키 등 아티스트와 협업도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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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전 공개된 애플 명동 1층 매장에 아이폰 신제품들이 전시돼있다./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애플의 최신 제품을 탐색하는 것외에도 아름다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
패트릭 슈루프 애플리테일 동북·동남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센터포인트 명동에서 열린 애플 명동 사전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대로 형형색색의 물감이 뿜어나오는 것 같은 디자인의 외부 조형물, 애플 로고와 무지개 색감이 조화를 이룬 대형 스크린의 일러스트가 ‘배우고 창작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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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슈루프 애플리테일 동북 동남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7일 오전 애플 명동 사전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애플 명동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자유로운 소통을 유도했다. 지난해 개장한 애플 여의도(애플스토어 2호점)는 IFC몰 내부 에 있어 다소 갑갑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매장은 내부가 훤히 비치는 높은 유리 벽, 입구에 늘어선 나무로 도심 속 휴식 공간이란 콘셉트를 충실히 구현했다. 직원 수는 220명으로 가로수길점(140명), 여의도점(117명)에 비해 많고 매장 규모도 국내 애플스토어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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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 2층의 ‘포럼’ 대형 디스플레이에 책가도 이미지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기자가 이색적이라고 느낀 부분은 1층에 마련된 ‘보드 룸’이었다. 보드 룸은 개발자,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간인데 이곳 천장 조명등에 한지를 활용해 레트로 느낌을 살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애플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이 가장 잘 반영된 공간은 2층 중앙의 ‘포럼’이다. 30개 남짓한 좌석 앞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애플만의 개성으로 변형한 책가도 이미지가 내걸렸다. 아이폰, 에어팟 등이 18세기 조선의 문구류와 함께 살아숨쉬며 새로운 차원의 예술공방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했다.
애플 관계자는 “책가도 이미지에는 애플 명동이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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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나난이 7일 애플 명동 2층 ‘포럼’에서 ‘플라워드로잉 메시지’ 만들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포럼은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이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투데이 앳 애플은 고객이 애플의 제품과 기술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진·영상·디자인·음악·코딩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사전 공개를 기념해 이날 투데이 앳 애플을 경험할 수 있는 깜짝 행사를 열었다. 첫 번째 아티스트 세션 강연자인 나난이 아이패드와 펜슬을 활용해 ‘플라워드로잉 메시지’를 만드는 법을 시연했다. 작업 방식을 대형디스플레이로 생중계 해 줘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애플은 이번 애플 명동을 위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시도했다. 애플 리테일 사업부분의 크리에이티브 프로 이외에 외부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애플 직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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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 외부에는 아티스트인 이재효 화백과 빠키가 제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나난을 시작으로 이종범 작가, 배우 김민하 등이 창의성을 자극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건물 바깥 양 끝 정원에는 한국 아티스트 이재효 화백과 빠키가 제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행사의 최대 관심거리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등장 여부였다. 애플은 이날 세븐틴을 초대해 ‘케이팝 투데이 앳 애플 리믹스’ 세션을 공개했다. 아침 일찍부터 센터포인트명동 건물 입구에 수십 명의 팬이 줄을 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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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오는 15일부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신곡 ‘달링’을 활용한 리믹스 세션을 운영한다. /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다만 기자가 찾은 오전 시간에 세븐틴은 없었다.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싱글 앨범 신곡 ‘달링(Darl+ing)’의 출시 계획과 15일부터 시작될 리믹스 세션에 대해 소개했다. 애플 관계자는 “실제 세븐틴은 오후에 매장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애플 명동에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 픽업 데스크’, 헤드셋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코너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공간이 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박수로 환영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 목재와 스테인리스 조화의 인테리어, 유리로 된 투명 계단 등 요소도 애플 명동만의 차별화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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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코로나19 이슈를 고려해 사전 예약을 받아 애플 명동을 운영한다./사진=손민지 기자 @handgeul
한편 애플 명동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정식 오픈한다.
애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당분간은 예약을 통해서만 애플 명동에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