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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축산식품 R&D 기관’ 자리매김…농업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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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04. 12. 13:51

농업생명자원부 연구현장
농촌진흥청이 농축산식품부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딸기 품종 국산화율, 밭작물 생산 전과정 기계화 체계 확립 등 R&D를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 뿐 아니라 K-농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어서다.

특히 농진청은 ‘딸기연구사업단’ 운영을 통해 딸기 신품종 개발·보급에 앞장서 국산화율 96% 달성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 결과 연간 로열티 약 30억원 절감 효과도 이끌었다.

12일 농진청 관계자는 “맛 좋고 수량 많은 우수 국산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보급 확대했다”면서 “국산 품종 맞춤형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애로기술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품종별 양수분 관리, 병해충 방제, 수확 후 관리 기술 개발, 신품종 맞춤형 재배메뉴얼 보급, 현장 애로기술 신속 해결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한국형 씨수소 보급 및 농가 교배 프로그램 개발’로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수한 유전능력의 씨수소를 선발·보급하고,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씨수소 능력 개량, 암소축군 구축 및 경제형질 개량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358kg에 불과했던 한우 씨수소 출하체중이 2019년 694kg으로 대폭 늘어난 게 단적이다. 농진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하 디지털 정밀 농업 구현으로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온실 모델 개발, 핵심부품 및 장비 표준화로 스마트팜 발전 기술 토대 마련, 논 배수 개선 기술개발로 농지 범용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밭작물 물 부족 대응 정밀 물관리 기술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농진청의 R&D 성과에서 밭작물 생산 전과정 기계화 체계 확립을 빼 놓을 수 없다.

농진청 관계자는 “주요 10작물의 생산 전과정 기계화 체계 확립으로 노동력 절감 등 생산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밭작물 생산 전과정 기계화 체계 확립으로 마늘, 양파 고구마, 감자, 콩, 잡곡, 무, 배추, 참깨, 들깨 생산 과정에서 노동력이 각각 41%, 76%, 28%, 54%, 95%, 40%, 60%, 배추 56%, 참깨 65%, 들깨 58% 줄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입국 제한 등으로 인한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농작업 기계화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 밭작물 식량안보 강화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력 및 비용절감으로 농가소득 제고 및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농진청은 과수의 종류와 특성에 맞는 재배모양 개발로 과수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배의 경우 조기 수량 증대와 노력 절감형 Y자 밀식 재배기술 개발, 복숭아는 노동력 절감 및 과실품질 향상을 위한 우산형 지주개발, 포도는 수형 개선에 의한 노력 절감 등이다.

이중 복숭아의 우산형 지주개발로 작업시간은 10a당 6.2시간 줄었고, 상품과율은 오히려 20% 향상됐다.

농진청은 멸종위기 꿀벌 복원으로 양봉산업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세계 최초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한라벌) 품종 및 국내 최초 삼원교배를 통한 서양종 품종(장원벌) 개발, 우수 품종 육성 및 보급을 위한 격리 육종장 개소 등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체계적인 가공창업지원으로 지역생산 농산물을 이용한 당야한 농산물 가공제품 개발, 유통판매 등 농외소득 증대로 지역농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업인 가공제품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2000여 온·오프라인 신규판매처를 발굴해 연평균 매출액 19.9% 증대가 일례다.

이밖에 수량 높고, 기계화에 적합한 형질은 가진 두류 품종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노동력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쓰러짐에 강해 기계수확이 가능한 콩 품종으로는 ‘아람’, ‘선풍’, ‘대찬’이다. 기존 품종의 생산성을 높인 최고 수량품종으로 땅콩 품종 중 ‘신팔광’이 대표적으로 생산성이 10a당 467kg에서 540kg으로 대폭 늘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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