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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는 출시되자마자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강제 실행, 통화 불량 논란 등의 악재를 겪었다. 그럼에도 전작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며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제고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 사전판매 전작보다 50% ↑…올해 2위 가능성”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 S22 시리즈가 일본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 판매에서 전작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KDDI, NTT 도코모 등 통신사를 통해 이달 21일 갤럭시 S22 시리즈를 일본에 공식 출시했고, 출시에 앞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국내와 달리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S22’ 2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이번 사전 판매에서는 S펜이 장착된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애플, 현지 업체, 중국 업체들의 점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3월 지상 7층, 지하1층의 최대 규모인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며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이 곳에서 삼성은 이달 1일부터 미디어 아트 그룹 ‘팀 랩(teamLab)’과 함께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진 숲속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60%)이다. 샤프(10%)와 삼성전자(9.7%)가 뒤를 이은 가운데, 올해 갤럭시S22의 흥행으로 삼성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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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의 흥행은 미국에서도 감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시리즈의 사전 주문 판매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번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유독 뜨겁다.
업계는 갤럭시S22의 출시 시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력 감소 시점과 맞아떨어진 점,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 울트라 모델의 내장형 S펜 등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고 보고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울트라 모델의 인기가 높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초기 3주간 누계 판매 비중이 64%를 차지했다. 전작의 경우 같은 기간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40%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 같은 갤럭시 S22 판매의 초기 흥행은 전작 출시 시기와 비교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측면과 기존의 탄탄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던 노트 시리즈에 대한 대체 모델로서 울트라 모델이 시장에 잘 어필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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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22의 흥행 조짐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기업들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확장에 발맞춰 점유율을 높였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로 2020년 20%에서 3%P 줄었다. 반면 애플의 지난해 프리미엄폰 점유율은 전년인 2020년(55%)보다 5%P 증가한 60%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삼성이 갤럭시Z폴드3·플립3 등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에서 선방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프리미엄폰 점유율 하락은 뼈아프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22와 함께 하반기 갤럭시Z폴드4·플립4를 내세워 고가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폴더블폰의 생산량은 전작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가격은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로스 영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선보일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생산량을 전작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며 “여기에 가격 인하까지 더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