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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담보로 트위터 인수…‘주식공개매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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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04. 22. 12:06

21일 현지시간 SEC에 신고
텐터 오퍼용으로 쓰일 예정
트위터는 포이즌 필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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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제공=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465억 달러(약 57조원)를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다. 조달된 자금은 다른 주주들의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인 주식공개매수(텐더 오퍼)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위터 인수 금액으로 465억 달러(약 57조원)를 조달한다고 신고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모건스탠리 시니어 펀딩·뱅크오브아메리카(BoA)등을 통해 255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중 절반은 테슬라 주식담보를 통한 대출이다. 나머지 금액은 자기자본 조달을 의미하는 지분 금융으로 210억 달러(약 27조원)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금액은 적대적 M&A(인수합병) 방식인 텐더 오퍼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텐더 오퍼는 다른 주주들과 접촉해 이들의 보유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이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인 ‘러브 미 텐더’라는 글귀를 트위터에 올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텐더 오퍼를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지난주 머스크는 트위터에 430억 달러(약 53조원)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맞서 ‘포이즌 필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적대적 M&A에 대응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47.08 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당 주가는 머스크가 제시한 54.2 달러보다 훨씬 적다”며 “현재 주가와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 사이에 괴리가 있어 기존 주주와 투자자들도 그의 인수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매체는 “결국 이사회를 이기기 위해서는 트위터 주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다”면서도 “오래된 전략인 텐더 오퍼가 과연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측은 대변인을 통해 “머스크에게 이미 전달한 바와 같이 트위터 이사회는 회사와 전체 주주의 최대 이익을 위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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