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벤처투자·펀드결성 역대 최대 실적…1분기 투자·펀드 2조 돌파

올 1분기 벤처투자 실적 2조827억
올 1분기 벤처펀드 2조5668억 결성
중기부, '2022년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 발표

2018∼2022년 1분기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건, 개사)./제공=중기부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2조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인 작년 1분기 1조3187억원 대비 57.9% 증가한(7640억원) 실적이며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투자 건수와 건당 투자, 피투자기업 수, 기업당 투자 역시 각각 1분기 역대 최대로 확인됐다. 월별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올 1~3월 모두 종전 최대 실적인 작년 1~3월 투자를 경신하면서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7042억원), 유통·서비스(4291억원), 바이오·의료(4051억원) 업종에 전체 벤처투자의 약 73.9%(1조5384억원)가 집중됐다.

올 1분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8년~2020년 10개사에서 올 1분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52개사로 작년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157개사)의 약 3분의 1에 해당했다. 올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93개 펀드가 2조5668억원을 결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어난 수치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1조5000억원 가까이 결성된 1월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결성 펀드들은 이미 작년에 결성이 약정된 펀드들로 1월에 조합결성을 마무리한 경우다.

올 1분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출자는 4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억원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964억원 늘어난 2조927억원으로 파악됐다. 우선 정책금융 출자는 올 1분기 모태펀드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59억원이 감소한 1280억원으로 이는 올해 1차 선정됐거나 2차 심사 중인 모태자펀드들이 본격적으로 결성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299억원 증가한 1310억원, 성장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001억원 증가한 2151억원을 출자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는 민간 시중은행 등의 출자도 급증하며 금융기관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7377억원을, 법인 출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53억원 늘어난 3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개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5305억원으로 올해 1분기 벤처펀드 출자 중 20.7%를 차지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 1분기에도 투자와 펀드 결성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수적 투자로 이어지거나 펀드 결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