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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2024년 말까지 지속”

세계은행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2024년 말까지 지속”

기사승인 2022. 04.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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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OIL/ <YONHAP NO-5571> (REUTERS)
세계은행(WB)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2024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세계은행(WB)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2024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B는 지난 26일 발간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에너지 가격 상승이 1973년 오일 파동 이후 최대 수준이고, 곡물 가격 상승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밝혔다.

WB는 전례 없는 수준의 물가 상승이 오는 2024년 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더밋 길 WB 부총재는 최근 겪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전체적으로 우리가 지난 1970년대 이후 겪은 가장 큰 원자재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WB는 올해 에너지 가격이 50% 이상 오른 뒤 내년과 내후년에는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밀 가격 40% 급등을 비롯해 곡물 가격도 올해 22.9%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 WB는 높은 물가는 저소득 가정에 가장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따.

WB은 “이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테그플레이션의 유령이 떠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내수 진작을 위해 모든 기회를 잡아야 하고 글로벌 경제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과 연료 보조금보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 공공 업무 프로그램과 같은 안전망 프로그램을 구축해 시민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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