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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통제는 여전히 강화 일변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일 50명 전후의 감염자들이 계속 나오는 베이징의 상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4일부터 시작된 지하철 역 60여곳의 폐쇄 조치를 들 수 있다. 분위기를 더욱 살벌하게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일까지였던 식당에서의 식사 금지 조치 역시 연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언제 영업 재개 조치가 내려질지 알기 어렵다.
확진자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많이 나오는 차오양(朝陽)구와 퉁저우(通州)구의 경우는 주민들에 대한 재택 근무가 권고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차오양구 주민 천징광(陳景廣) 씨는 “말이 권고이지 출근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는 말도 있다. 부모님 두 분이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는데 걱정이 된다. 일상 생활이 다 깨질 것 같다”면서 현 상황을 우려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주문 생산하는 푸스캉(富士康·폭스콘) 공장이 소재한 허난(河南)성 성도(省都) 정저우(鄭州)시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3일 확진자 33명이 나오는 바람에 4일부터 봉쇄되는 횡액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10일까지의 봉쇄가 예정대로 해제될 것 같지 않다.
중국인들은 비교적 정부의 말을 잘 듣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5일로 39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 시민들이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한다. 만약 불만이 폭발할 경우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