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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ㆍ현직 대통령까지 나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行 저지” -스페인 보도

“전ㆍ현직 대통령까지 나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行 저지” -스페인 보도

기사승인 2022. 05.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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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AFP 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 /AFP 연합
한동안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두 거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을 잇는 차세대 축구 황제로 전문가들 대다수가 꼽는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이다.

음바페를 상대하는 타 팀 감독들이 “음바페가 뛰면 우리는 12명을 상대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기량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런 음바페의 이적이 최근 외교적 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는 전·현직 대통령까지 나서 이적 저지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먼저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의 말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2주 안에 음바페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서 즉각적으로 “프랑스는 음바페의 이적이 국가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는 내용을 타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들이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했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프랑스 축구에서 음바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2015년 12월 AS모나코(프랑스)에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음바페는 2017-2018시즌부터 생제르맹에서 공식전 216경기 168골을 넣었다. 2018-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3년 연속 프랑스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도 득점 선두(25골)다. 5차례 리그 우승 등 프랑스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대표선수로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축구 이적 시장 통계를 다루는 독일의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음바페의 시장 가치는 1억6000만유로(약 2130억원)로 세계 최고 가치를 인정받는다.

단 음바페에게는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못해봤다. 이번 시즌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메시-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최강 삼각편대를 앞세우고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공교롭게 음바페는 자신을 저지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13회)을 갖고 있어 음바페의 구미를 당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음바페 영입에 공을 들여왔고 음바페 역시 레알 행을 원하면서 프랑스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물론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전·현직 대통령들까지 나섰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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