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 your own map(2022 Acrylic on city map 43×55cm (Framed) 69.5×57.1cm)
유년기부터 그림을 그려온 에디강은 미국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대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작가에게 시작을 의미하는 동시에 자신의 예술세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이 도시를 작가는 약 20년이 지난 후 작품 배경으로 소환했다.
작품의 바탕이자 기성품으로 제공되는 지도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제공되는 삶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이끌어 나갈지는 개인에게 달려있음을 상기시킨다.
에디강의 작품들은 모두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지만, 아픔의 극복과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그는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서사 구조를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의 가능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는 이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