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rus Outbreak California Vaccines <YONHAP NO-3566> (AP) | 0 | 미국이 올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진=AP 연합 |
|
미국이 올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보건당국과 과학자들이 올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접종 대상자와 접종용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내달 미 식품의약국(FDA) 과학자문단 회의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매년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함께 접종하게 하는 것은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설득하는 데 있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아직 신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동시접종에는 새 제품이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동시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면역학자인 플로리안 크래머는 “독감 백신을 한해만 접종한 사람이 두해 연속 접종한 사람보다 더 강한 면역력을 키운다”면서 반복적인 접종이 백신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 의회가 코로나19 자금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계획대로 올가을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