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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도 커진 ‘ELS’…발행 금액 규모도 증가 추세

매력도 커진 ‘ELS’…발행 금액 규모도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22. 05.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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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ELS 발행 규모 4조855억원
고수익률 추구하는 ELS 잇달아 출시
"2분기 조기 상환 점차 증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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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
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ELS 상품도 많아졌다. 다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권업계서 발행한 ELS 규모는 총 4조855억원으로 지난 1월 대비 75.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 발행 금액은 올 1월에 2조3300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2월과 3월에는 각각 3조600억원과 3조9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3월부터의 상승률은 전월 대비 30%를 기록하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에서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ELS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ELS) ‘TRUE ELS 15098회’ ‘TRUE ELS 15099회’ 등 2종을 공모한다. 청약기간은 24~25일이다.

‘TRUE ELS 15098회’는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3개월마다 기초자산의 가격을 관측해 상환 여부를 판단하며 최초기준가격의 80%(3개월), 75%(6개월), 70%(9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27.5%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TRUE ELS 15099회’는 AMD와 엔비디아(NVIDIA)가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 두 종목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 12,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만기) 이상이면 연 23.6%의 수익과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서 1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현재는 620달러대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4일 역대 최고가인 1243.49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TRUE ELS 15098회’ 상품은 테슬라 주가가 만기까지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27.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단 기초자산이 단일 종목이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는 높은 편이다.

하이투자증권도 27일까지 지수형 ELS 2종을 판매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200, 홍콩항셍,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6개월 단위 조기 상환형 상품을 출시했다. ‘HI ELS 3011호’와 ‘HI ELS 3012호’는 상환조건에 따라 각각 최대 연 7.00%, 연 7.20%의 수익을 추구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중반 이후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높아진 가격과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ELS 발행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중 내내 진행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 3월 중반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고 이는 ELS 상품에 대한 매력도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올 2분기에는 지난해 발행한 ELS들 중 조기 상환이 점차 증가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지수들이 현재 지수대에서 횡보하거나 제한적인 수준의 상승만 하더라도 2분기에는 6개월 전 발행 금액의 절반 이상 조기 상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2분기는 이전에 비해 조기 상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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