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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발생…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발생…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기사승인 2022. 06.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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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인후통·무력증·피부병변 등 증상
방역당국,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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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환자의 모습. /한국과학기자협회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2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전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A씨는 독일에서 전날 오후 4시께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37℃의 미열·인후통·무력증·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병적 작용에 의해 피부 세포나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을 보였다.

A씨는 인천공항 입국 후 자진해서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공항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원숭이두창 의심자로 분류됐다. 이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국장급이 이끄는 현재의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질병청장이 본부장인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전국 시·도 및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해외유입 감시도 강화한다. 방역당국은 하반기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발열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유입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출입국자 대상 SMS 문자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활용 안내를 강화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신고율을 높일 방침이다.

예방접종과 관련해선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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