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혁신 힘써 영업익 2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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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마케팅총괄 사장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색다른 마케팅 시도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1년간 마케팅 총괄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택배 관련 게임 출시, 택배 관련 영화 투자 등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주도했고, 이어 메타버스에도 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행보에는 회사가 물류 기술이나 인프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조 사장의 자신감이 담겼다.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진의 기술력이나 역량을 더 널리 알리고, 77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마케팅 계획과 함께 ㈜한진은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3년간 물류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IT 인프라 등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결과적으로 매출 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진은 28일 가상 물류 공간인 ‘로지버스 아일랜드’ 출범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의 경영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현민 마케팅총괄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회사의 경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물류업계의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메타버스 공간의 본격 론칭을 기회로 삼아 퍼스트 무버로 성장해온 ㈜한진의 혁신DNA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한진이 만들어갈 미래 물류세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진은 조 사장 주도하에 게임, 영화 등과 접목한 여러 마케팅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도 메타버스에 물류 공간을 마련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한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보여주고, 내부적으로도 화상회의 등으로 활용하고, 협력사에게도 강점을 어필할 것”이라며 “당장 메타버스가 모든 현실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상상할 수 없는 10년 후를 미리 대비해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물류의 미래를 한진이 주도하고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업계 리더로서 재미없고 부담스럽게 느끼던 물류업을 재밌고 친근하게 만들기 위해 로지테인먼트를 선보였다”며 “아시아 톱 티어가 되려면 국내에서부터 인정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조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그룹 모기업이자 창업 회장님의 손길이 직접 느껴지는 회사인 만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감동받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기쁜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한진의 100주년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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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의 경영 전략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확대, 디지털 역량 증대, 고객가치 제고, ESG경영을 꼽았다. 미래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은 물론,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일단 글로벌 부문에서 규모나 능력에 비해 현재 진출을 못 한 부분이 있어, 투자를 통해 해외 사업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대전 메가허브가 완공되면 점유율 20%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매출 4조5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높아진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M&A를 그동안 적극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조 사장은 “기회만 된다면 크기를 키우기 위한 M&A가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담으로 조 사장은 “조양호 선대 회장은 M&A보단 직접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셨던 면이 있어서 파트너십 등을 위주로 신사업을 추진해왔지만, M&A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계획된 투자 재원은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기본적으로 차입은 최소화하고, 상각 전 영업이익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 앞서 매각한 범일동 땅 같은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면 약 2000억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한진의 다양한 시도와 물류·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친환경 사업, 공유가치 창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 가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보관, 운송, 하역 등 물리적 물류 서비스에서 나아가 고객의 여러 수요를 해결할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