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술금융 우수은행에 하나·기업은행 선정

기술금융 우수은행에 하나·기업은행 선정

기사승인 2022. 06. 30. 14: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금융위, 작년 하반기 은행권 TECH평가 결과 발표
소형은행 중에선 광주·부산은행이 1~2위
기술금융 대출 잔액 5월 말 기준 340조
화면 캡처 2022-06-30 143003
업력이 짧고 담보는 부족하지만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평가에서 지난해 하반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형은행에서는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기술·혁신성 중심의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이 높은 혁신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지난 5월 말 기준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339조3000억원 규모다. 2019년 말 기준 205조원 규모였는데, 2년 반만에 135조원 가량 증가했다. 은행권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 은행으로 올라선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순수신용대출과 창업기업 대출 잔액 비중이 각각 34.3%와 55.3%로 대형은행 평균보다 높았다.

광주은행은 기술력이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TCB(기술신용평가)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TCB평가는 신용평가사들과 함께 은행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TCB평가가 가능한 10개 은행 모두 높은 평가역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은행들은 자체 평가 인프라를 강화해 여신용 기술평가뿐만 아니라 투자용 기술평가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변리사 등 지식재산(IP) 평가 전문인력도 확대해 직접 IP가치평가를 실시하는 등 자체 IP평가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간 공정경쟁 환경을 확보하고 혁신분야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개정된 평가지표가 상반기 반영된다”며 “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평가가 여신시스템에 보다 내재화되도록 은행권에 단계적 통합여신 모형 추진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