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속 알바 고용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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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상승률이 5%를 기록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업계는 이미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 무인화에 발빠르게 나서며 디지털 서비스가 보편화 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최저임금을 비롯해 물가 상승으로 향후 외식 업계가 테이블 오더, 서빙로봇 등을 확대시켜 보다 고도화 된 디지털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3일 KFC에 따르면 전체 영업점에서 키오스크 매장의 도입률은 리조트나 경기장과 같은 일부 특수 매장 제외시 전 지점에 100% 도입된 상태다. 버거킹도 현재 키오스크 도입 매장은 전체의 95% 정도다.
버거 업계는 통상 코로나19 이전부터 대부분의 영업점에서 키오스크를 자체적으로 도입해 왔다. 버거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잘 안하려고 하는 추세인데, 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점점 더 인력난에 시달릴 수도 있고 만약 사람이 있더라도 인건비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임금 상승에 따른 내년도 물가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완전 무인 점포 형태의 운영 방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무인 점포에서 발생하는 범죄나 도난 등을 줄이기 위해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같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버거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서비스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같이 가는 형태라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도 전면 무인으로 가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킨 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란 측면도 있지만 인건비 상승은 다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생을 구하려면 실제 최저임금보다 더 높게 책정해야 할 때가 많다”며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점주들도 장사를 해야하는데 코로나 때 손님이 줄면서 알바생도 줄인 상황이라 다시 고용을 해야하지만 임금이 오르게 되면서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외식 업계 전반에서는 현재 테이블 오더 등 무인화 시스템의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서빙을 하지만 주문을 받지는 않는다”며 “테블릿PC로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고 직원도 최소화로 배치해 사람이 필요로 하지 않는 영역은 빠르게 디지털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높은 금액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