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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경쟁력 끌어올리는 케뱅…여수신 자산 확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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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

승인 : 2022. 07. 04. 16:30

증권업계 "성장률 지표 우위…높은 벨류에이션 적용 가능"
가장 먼저 대출 금리 인하…정기예금 금리 연 3%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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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여수신 자산을 확대하며 기업공개(IPO)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고 적극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올해 2분기 8조73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3.1% 불어났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12조1800억원으로 7.6% 확대됐다. 이에 비해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올 2분기 26조816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7% 늘어났다. 수신 잔액은 올 2분기 33조1809억원으로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케이뱅크에 대해 높은 가치평가(벨류에이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카카오뱅크보다 성장률 지표가 우위에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자산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열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뱅크는 상대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대출 금리를 낮췄다. 지난달 22일 고객 이자 부담 경감을 이유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연 0.41%포인트 인하했다. 이어 우리·NH농협·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리 인하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지난 6월 은행권 최초로 정기예금 금리 연 3% 시대를 열었다. 당시 케이뱅크는 ‘코드K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연 0.7%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도 케이뱅크는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연 0.6%포인트 올렸다. 다른 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

케이뱅크는 당기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카카오뱅크와의 차이를 좁혔다. 두 금융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작년 말 9배에서 올 1분기 2.7배로 줄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억원, 245억원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뱅크는 2041억원, 668억원을 나타냈다.

또 케이뱅크의 여수신 격차는 작년 말 4조2300억원에서 올 2분기 3조4500억원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4조1647억원에서 6조3646억원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금리를 낮추고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전략을 세웠다”며 “고객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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