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어펄마도 동의”, 속도 붙는 교보생명 IPO…마지막 걸림돌 ‘어피니티’

“어펄마도 동의”, 속도 붙는 교보생명 IPO…마지막 걸림돌 ‘어피니티’

기사승인 2022. 07. 07.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청 6개월 만에 상장 예비 심사
basic_2021
주주 간 법적 공방으로 가시밭길을 걷던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지 6개월여 만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가능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주주 분쟁의 한 축이었던 ‘어펄마캐피탈’이 교보생명의 우군으로 돌아서면서 향후 IPO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이 종결되지 않았고, 어피니티 측이 상장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만큼 교보생명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고 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교보생명은 줄기차게 IPO를 시도해 왔다. 지난 2015년 9월을 마감 기한으로 2대 주주인 어피니티와 IPO를 약속했으나 시장 침체 등 이유로 한차례 무산됐다. 이후 지난 2018년 하반기 IPO 재추진을 공식화하고 대표 주관사(NH투자증권)를 선정했지만, 어피니티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며 IPO 불씨는 사그라들었다.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지금이 적기라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 추세, 오는 2023년 도입될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등 기회 요인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교보생명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IPO에 동의한 만큼, 향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가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어피니티과 함께 풋옵션을 행사하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던 어펄마캐피탈이 “빠른 자금회수를 위해 상장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교보생명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역시 IPO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 전망을 낳는다. 교보생명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주 한국거래소 대주주 면담장을 찾아 의견진술을 한 데 이어 8일 상장공시위원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해결되지 않은 주주 분쟁 리스크를 우려한다. 2018년 어피니티가 제시한 풋옵션의 주당 가격(40만9912원)과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제시한 가격(20만원대) 차이의 격차는 현재까지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분 29.34%를 보유한 2대 주주 어피니티는 여전히 상장에 비협조적인 상황이다. 법적 공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IPO를 방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대 주주 간 경영권 다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예비심사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어피니티와의 갈등 관계가 IPO 추진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